분석적 리더가 놓치는 4가지
제가 알고 있는 A사의 리더는 누구나 알고 있는 S대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명석하면서도 분석적이고 지적인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압도하는 분이셨습니다. 워낙 학습능력이 뛰어나 부하직원들이 어떻게 따라 갈 수 없을 만큼의 방대한 지식으로 회의나 미팅을 주도해 나가는 분이시지요. 기억력도 뛰어나 웬만한 것은 잘 잊지도 않고 기억해 내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임원분들이 가끔 쩔쩔매야 하는 상황이 생기곤 했었습니다.
일단 숫자를 좋아하고 테이터를 통해 분석적사고로 트랜드를 읽어내고 모든 의사결정에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을 당연시하셨습니다. 그러한 능력으로 인해 매출의 상승은 물론이고, 새로운 사업개발을 통해 경쟁사와의 경쟁에서도 우의를 점하는 주요한 의사결정을 하였고 그 부분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분석적이고 똑똑한 리더의 경우 비즈니스가 어느 정도 자신이 원하는 상황에 다르고 자신의 성공 포뮬러가 만들어지면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되는 함정이 있습니다. 실제 이런 함정은 스포츠의 감독에서 볼 수 있는데 2019년 1월 아시안컵에서 벤투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포메이션을 보면서 벤투감독 또한 그 함정에 빠져 있었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리더 분들도 아시겠지만 벤투감독은 8월 중순에 4년 6개월의 계약으로 한국의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되어 9월부터 남미의 강호들과 A매치를 시작으로 7개의 경기를 7전 3승 4무승부 무패로 2019년 아시안 게임에 우승을 바라보면 참여했지만 우승국이 된 카타르를 만나 1:0으로 석패하면서 8강에서 좌절되었습니다. 저는 벤투 감독의 아시안게임을 지켜보면서 위에 예로 들었던 리더처럼 분석적인 리더들은 빠질 수밖에 없는 함정을 생각하게 되었네요.